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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가짜 연기에 지친 원자바오

관리자  |  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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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량징(梁京.RFA특별해설원) [SOH] 올해 외신 기자들을 만나는 원자바오(溫家寶)의 모습은 전보다 많이 지쳐있었다. 주의력이 떨어지고 반응이 민첩하지 못했으며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 양회까지 합치면 그는 이미 7번이나 가짜 연기를 펼쳤고 지난 6년 동안 쉴 새 없이 동분서주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내가 보기엔 원자바오를 맥빠지게 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급변한 형세다. 정보가 발달하고 국민들이 우매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총리 한 사람의 연극으로 중공(중국공산당)의 체면을 살리던 시대가 이제는 영영 지나가 버렸기 때문이다.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이 집권한 지난 6년 동안, 긴 시간은 아니지만 중국과 세계는 유례없는 정보 혁명을 겪었다. 이 혁명으로 사람들이 정보와 지식을 얻는 채널이 바뀌었으며, 통치자에 비해 국민이 우매하던 시대에 벌어졌던 각종 정치 게임과 쇼는 모두 불가능하게 됐다. 사실 현재 중국에서는 반대로 통치자가 국민들보다 우매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민간 엘리트들이 정보와 지식을 얻는 속도는 집권자와 어용학자들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최근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는 모두 형식적으로나마 네티즌들과 최초의 대화를 가졌다. 이는 그들이 변화된 국면을 감지했으며 그것 때문에 압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한다. 이번 인대 회의를 앞두고 네티즌들과 대화를 가진 원자바오는 각종 민감하고 예리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을 속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 금융위기의 폭발은 또 후진타오, 원자바오에게 피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집권 6년간 그들은 국민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했어야 했지만 무지와 무능함 때문에, 또 중공 관료들과 국제자본에 끌려 다니다 보니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 농민공들의 피땀으로 축적한 자본이 모두 부유한 국가에 흘러들어간 바람에 오늘날 중국은 내수 시장이 무력한, 경제위기 앞에서 취약하기 그지없는 국가가 됐다. 원자바오는 이런 이치를 모를 리 없었다. 때문에 파이낸셜타임스 기자가 빈곤함이 심각한 중국 농촌를 놔두고 여전히 자금을 부유한 국가에 투자하는 이유를 묻자 원자바오는 움찔했다. 오늘날 중국 대부분 국민들은 정부가 그처럼 큰 자금을 다른 부유한 국가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 그들의 빈약한 금융지식과 생활상식으로는 이처럼 괴상한 현상에 주의를 돌리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원자바오는 중국 국민들이 조만간 진실을 알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고, 언젠가는 이 같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국은 지금까지 수억 농민들이 아무런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지도자들이 무능하다는 유력한 증거이자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의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원자바오는 이제 역사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 지 자주 생각해 보고 있을 것이다. 과대망상 환자가 아닌 이상 그는 이 문제에 낙관적이 될 이유가 없다.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 시대에 중국 관료와 부자들의 재산은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빈부격차 역시 가장 심각하게 벌어졌다. ‘남방주말’ 최신호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것은 “정치 도덕이 가장 부패하고 사회가치가 가장 분열된 시대”이기도 했다. 후진타오의 ‘빈말 정치’와 원자바오의 ‘연극’은 “정부와 민간의 말이 엇갈리고, 말과 행동이 반대로 가는” 이상 현상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떠받드는 노예철학은 도덕 및 문화적 재난을 가져왔다. 그들은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의로 각종 정의로운 사회 역량을 모조리 탄압하고 가오즈성(高智晟), 궈페이슝(郭飛雄), 후자(胡佳), 천광청(陳光成) 등 양심인사들을 적으로 내몬 반면, 탐관오리들과 각종 사악한 세력들을 물 만난 고기마냥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러 후진타오의 빈말이든 원자바오의 연극이든 모두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원자바오도 이미 연기에 지쳐있다. 중국이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보가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적으로 각성한, 용기있는 지도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 외부 필자의 글은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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