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개혁파 중공 원로들이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문집을 출간한다고 홍콩 ‘아주주간’이 10일 전했습니다.
이달 홍콩에서 출간하는 이 문집은 후야오방 사망 20주년을 맞는 15일을 기념해 후지웨이(胡繼偉) 전 인민일보 사장, 리루이(李銳) 전 중공 자문위원회 위원 등 중공 원로 12명이 집필했습니다.
이들은 문집에서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병행했던 후야오방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문화혁명 시기의 억울한 사건들을 재평가했던 후야오방처럼 현 중공 지도부도 후야오방, 자오쯔양(趙子陽)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6.4천안문 사건 자체도 재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후야오방은 중공 지도자로서는 보기 드믄, 담력 있고 개성 있는 인물이었지만 1987년 덩샤오핑(鄧小平) 등 보수파들의 공격을 받아 실각했습니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1989년 베이징에서 발생한 학생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마오쩌둥의 비서 출신인 리루이는 문집에 발표한 글에서 “공산당 역대 지도자들 중, 가장 국민의 신임을 얻었던 사람은 후야오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개혁파 중공 원로들은 지난 2월에도 양회를 앞두고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