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황쥐(黃菊) 전 부총리의 비서 왕웨이궁(王維工)이 거액의 뇌물수수로 사형을 선고받으면서 상하이방이 또다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중급인민법원은 17일 중국 최대의 부패사건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횡령사건’에 연루된 왕웨이궁에 대해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왕웨이궁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상하이시와 국무원사무실에서 황쥐 전 부총리의 비서로 있던 기간 동안 상하이 기업과 정부 기관으로부터 1,293만 위안을 수뢰, 그들의 부정행위를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왕웨이궁은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전 당서기, 상하이 갑부 장룽쿤(張榮坤) 등 상하이 정재계 거물 10여 명이 줄줄이 법망에 걸려들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 지난 2007년 7월 체포됐습니다.
그가 천량위 상하이 전 당서기가 조사를 받는 기간 베이징의 소식을 상하이에 전달하는 ‘스파이’ 역할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부패척결을 구실로 상하이방을 제거하고 있는 후진타오 정권은 왕웨이궁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江綿恒)의 비리까지 파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당황한 장쩌민 측은 “황쥐 부총리가 생전에 왕웨이궁의 비리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왕웨이궁과 상하이방의 연관성을 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장쩌민, 황쥐, 천량위 등 주축을 이루는 인물들의 잇따른 몰락으로 가까스로 연명하고 있는 상하이방은 현재 장쩌민의 친척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를 통해 가까스로 중앙 정치국에 줄을 대어 연명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방이 베이징에서 세력을 사수하는 목적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파룬궁 탄압에 대한 책임 추궁이 두려워서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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