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화해 모드로 접어들었던 프랑스와 중국이 이번에도 달라이라마 때문에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파리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 위해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파리시는 지난해 4월 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 횃불 행사 방해사건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달라이라마에게 명예시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은바 있습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2월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연합 순회의장 신분으로 달라이라마를 만나면서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런던 G20회담을 통해 해빙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20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공식 초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뜻하지 않게 중공은 또 달라이라마라는 ‘악재’에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G20회담 후 사르코지 대통령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달라이라마를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다”고 밝혀 프랑스에 대한 중공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AFP는 티베트 망명정부 파리 사무실 대표의 말을 인용해 달라이라마가 이번 방문 기간 프랑스 고위층과 면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달라이라마가 방문국 고위층과 공식 면담을 가지지 않을 경우 중공 당국은 항의를 표시하는 외 실질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러한 태도를 지속할지는 의문입니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중공 당국은 여전히 달라이라마를 분열주의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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