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학술연수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전 베이징 ‘수도사범대학(首都師范大學)’ 심리학 교수 쑨옌쥔(孫延軍.44)이 귀국 예정일인 지난 4일 공산당 탈당을 선언하고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하와이대학으로 온 쑨 교수는 연수를 마친 후 중국에 돌아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종교심리학연구소와 종교심리학실험실을 세울 예정이었습니다.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쑨 교수는 자신의 학술적 성과가 중공 당국의 파룬궁 탄압 등 인권탄압에 이용될 것을 우려해 귀국을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국이 “심리학을 고문보다 더 잔인하고 은밀하며 파괴적이고 지속적인 인권탄압 수단으로 이용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쑨 교수는 또 자신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파견된 중국학자들에게는 대부분 당국의 독재통치를 견고하게 할 사명이 부여된다고 말했습니다.
쑨 교수에 따르면 중공 당국은 지난 1999년부터 심리학을 이용해 사회를 통제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10여 만 건에 달하는 학술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대학뿐만 아니라 공안부, 국가안전부, 중공중앙선전부, 통일전선부 등 국가기관에서 온다고 합니다.
쑨 교수는 당국의 이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행위는 현대과학의 치욕이라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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