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쩌민 정권의 나팔수였던 자오화융(趙化勇.61) 중국 국영방송 CCTV 사장이 사퇴한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자오 사장이 사퇴한 원인을 임기가 끝났기 때문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자오 사장은 장쩌민이 파룬궁 탄압을 발동한 지난 1999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여 허위 선전을 지휘했습니다. CCTV가 조작해낸 연극으로 밝혀진 파룬궁 수련자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도 그의 작품입니다.
자오 국장은 지난해 이미 임기를 넘겼지만 장쩌민의 측근인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기대어 신축사옥이 완공되는 올해 10월까지 버틸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신축사옥에 뜻하지 않게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결국 사퇴 압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구속된 CCTV 부사장과 신축사옥 건축 담당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오 사장이 건설사 입찰에 개입해 수주가 친인척들에게 돌아가도록 도와준 정황이 포착돼, 자오 사장도 구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자오 사장이 사퇴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상하이방의 잇따른 몰락으로 그의 배후였던 저우융캉의 당내 입지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최대 갑부인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그룹 사장과 관련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전국 각지 상하이방 관리들, 특히 전 공안부장 저우융캉과 관련된 공안부 관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결국 자오 사장의 사퇴는 궁지에 몰린 상하이방의 현황을 확인해준 셈입니다.
장쩌민 전 주석이 퇴임 후에도 당내에서 상하이방 세력을 사수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은 잔인한 파룬궁 탄압에 대한 책임 추궁이 두려워서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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