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으로 망명한 ‘세계위구대표대회’ 레비야 카디르 의장의 일본과 호주 방문에 중공 당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이 지난 5일 발생한 위구르사태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레비야 의장은 28일 일본 방문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호주 멜버른의 국제영화제에 참석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일본 정부가 중국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분리활동을 펼치고 있는 레비야 의장에게 비자를 내줬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일 중국대사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레비야 의장의 일본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손상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레비야 의장은 일본에 머무는 5일 동안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들과 만나는 외, 기자회견, 강연 등 활동을 통해 위구르 사태의 진실을 밝힐 예정입니다.
일본은 신장 위구르지역의 인권과 핵오염 문제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으며, 레비야 의장은 지난 2008년에도 국제엠네스티 일본 지부의 요청으로 일본의 8개 도시에서 순회강연을 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비야 의장의 일본 방문 소식과 관련해 “일본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자”, “일본 제품을 보이콧하자”, “일본의 야심은 변하지 않았다”는 등 격렬한 반일감정을 표현한 댓글들이 중국 인터넷에 넘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레비야 의장의 인생역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예정인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대한 중공 당국의 반발도 호주에서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주최측이 영화 상영을 금지하고 레비야 의장에 대한 초청도 철회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에 항의해 중공은 중국 영화의 출품을 취소하고 수천 명의 해커들을 동원해 영화제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희주,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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