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발간된 중국 전 총서기 자오쯔양의 회고록 ‘국가의 죄수’가 중국 대륙에서 주문이 폭발하고 있으며 반응도 매우 좋다고 이 책의 발행인 바오 푸는 말했습니다.
(바오 푸) “중국에서 책 주문이 많아요. 주문자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이 책을 다운로드 받고 있습니다.”
바오는 자오쯔양의 회고록이 중국에 관심을 갖거나 중국과 관계된 사람들에게는 ‘필독 도서’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중국이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변화하는 과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변화를 일으킨 주요 인물이 덩샤오핑이 아니라 자오쯔양임을 보여줍니다.
13차 중국 공산당 대표대회 기간에 자오쯔양은 정치 및 경제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사람들에 의한 통치’, 즉, 공산당에 의해 통치되는 사회로부터 ‘법치’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제안은 거부됐고 오늘날까지 중공 정권은 법치주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바오 푸) “자오쯔양의 정치적 경험은 어떻게 중국의 개혁가들이 정치적 변화를 가져왔고, 또 실패했는지 세계에 보여줍니다. 시장 경제 개혁은 정치적 개혁과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하나가 성공하면 다른 것은 실패하죠. 그 논쟁의 끝은 독재의 위선 체계를 폭로하는 것이죠.”
자오쯔양은 책 끝부분에서 현재 채용되고 있는 최고 정치형태는 서구 민주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현 정치체제로는 미래가 없으며 경제 변화가 중국공산당의 정치 변화를 이끌지는 못한다는 것을 그의 경험이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서에서 자오쯔양) “국가가 현대화되기를 바란다면 시장 경제를 도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정치 체제에는 의회 민주주의가 도입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는 건강하고 현대적인 시장 경제를 가질 수 없고 현대 법치사회가 되지 못할 것이다. 대신 중국을 포함한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상황, 즉 권력의 상업화, 부패의 만연화, 극단적인 빈부 격차로 돌진할 것이다.”
중공 정권은 이 책에 대해 아직 논평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오는 이 책이 지속적인 효과를 내서 학계와 지식 사회부터 시작해 중국 내 변화를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오 푸) “이 책은 역사를 회복하는 작용을 할 겁니다. 이 책이 공론화되고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면 미래 역사학자들은 이 부분 역사를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이 책은 혁명적인 충격을 줄 겁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최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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