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의 종교인사 탄압 기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국가종교사무국 예샤오원(葉小文) 국장이 태풍 이재민 위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지난 달 28일, 예 국장이 대만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기자들은 “무신론을 주장하는 공산당원이 이재민 불교행사에 참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최근 대만 파룬궁 수련자를 납치했다 풀어준 이유가 무엇인지” 등 민감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달라이라마 대만 방문을 이틀 앞두고 있는 시점이자 대만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중국 공안의 대만 파룬궁 수련자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 국장의 당황한 표정이 사라지기도 전에 ‘파룬궁 박해추적 국제조사조직’의 회원은 그에게 파룬궁 박해 사실을 기록한 조사보고서를 넘겨줬습니다.
결국 예 국장은 카메라 앞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도망가다시피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파룬궁 박해추적 국제조사조직’에 따르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1999년 탄압을 발동한 이후 10년 동안 예 국장은 증오 선동의 선봉이 되었으며, 탄압에 구실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예 국장은 지난 2006년 파룬궁 수련자들에 의해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고소된 바 있습니다.
달라이라마가 대만을 방문한 30일 중국으로 돌아간 예 국장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대만은 왜 구찌 신발을 신은 사람을 청해 경을 읽게 하는가”라며 달라이라마와 대만을 비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종원,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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