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과 인도가 인도 북부에서 역대 최대 규모 지상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합동 훈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돼 29일까지 18일간 계속되는 미국-인도 합동 군사훈련에는 1천 명의 병력과 스트라이커 장갑차 17대가 투입됐고 실탄 발사훈련도 실시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 산하 육군 지휘관인 벤자민 닉슨 대장은, 26일 이번 군사훈련은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미국과 인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이번 군사훈련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들일 예정인 첨단무기를 접해 새로운 기술을 익혔습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002년 관계를 회복한 이래 7년 동안 50여 차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도와 미국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기반을 둔 테러단체들에 의한 위협을 저지하고 군사력을 확충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공동 전략적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군사훈련은 중국이 지난 1일부터 20일 사이, 티베트 동부와 윈난(雲南)성 등 지역에서 실시한 밀집된 대규모 육.공군 군사훈련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남부 국경지대에서의 이 같은 중국군의 움직임은 탈레반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파키스탄을 인도와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과 인도는 다음 달 달라이 라마의 분쟁지역 방문을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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