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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펜타곤의 중견 과학자 첸쉐썬, 왜 중공 품에 안겼을까

편집부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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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얼마 전 타계한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 첸쉐썬(錢學森.98)은 중국에서 과학연구 성과보다는 애국심으로 인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좀 다릅니다.

 

첸 박사는 중국 항저우 출신이며 20대의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국방부에서 10여년간 미사일 연구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던 1955년 그는 미-중 양국간 협상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됐다는 소식에 미국에 있던 첸 박사가 몹시 흥분했으며 귀국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선전했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지난 3일 보도에서 당시 첸 박사가 부인에게 “조국이 해방됐으니 우리도 돌아가자, 인민 조국이야말로 나의 영원한 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민일보 2일 보도에서는 또 첸 박사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수로 있을 당시의 제자인 정저민(鄭哲敏) 박사의 말을 인용해 “귀국에 대한 그의 결심은 매우 확고했고, 줄곧 중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와는 달리 첸 박사는 귀국 전야에 미국 국적을 신청해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미국의 화교 작가 장춘루(張純如)가 1996년 출간한 책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 첸쉐썬의 비밀’에서는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당에 점령당하기 전야에 첸쉐썬은 미국 국민이 될 것을 결심했다”, “나중에 한국전쟁 시기 공산당 특무로 오인 받아 강제 추방당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LA타임스와 AP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첸 박사에게는 강제 추방 조치가 적용됐지만 그가 다수의 민감한 군사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첸 박사가 처음에는 강제 출국 조치에 반발했지만 나중에는 귀국하는 쪽을 적극 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와 함께 일했던 일부 조수들은 “첸 박사가 미국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이 의심받은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껴 처음에는 만회하려 했지만 나중에는 중국으로 돌아가 연구하는 것으로 보복하려 했다”고 추측했습니다.

 

장춘루는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 첸쉐썬의 비밀’에서 첸 박사의 제자 홀트 애슐리의 말을 인용해 “첸 박사 추방 사건은 중공의 과학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 반면 미국에는 큰 손실을 안겨줬다. 귀국 후 그의 가장 큰 염원은 미국에 본때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유감스러운 사건이었다”고 기술했습니다.

 

장춘루는 1991년, 미국에 있는 첸 박사의 아들 첸융강(錢永剛)을 인터뷰했습니다. 첸융강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아직도 미국이 지난 50년 대에 자신을 억울하게 했던 사건을 마음속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첸융강은 “아버지를 미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정부가 그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5년 동안 비참한 생활을 하게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첸융강의 말에서는 중국에 대한 첸 박사의 뜨거운 애국심보다는 미국의 추방 조치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중국홍망(紅網)은 지난 달 31일 보도에서 중국 언론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첸 박사의 귀국 동기에 대해 다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홍망’은 “첸 박사가 귀국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당연히 애국심이 큰 작용을 했지만 미국의 매카시즘도 큰 작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카시즘은 1950년대 미국에서 확산됐던 반공사상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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