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5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이 큰 약진을 보이면서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정권의 친중공 노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45%의 득표율을 거둬 국민당 득표율 47%를 불과 2%의 차이로 추격,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번 지방 선거는 지난해 5월 대만 총통에 취임한 이래 유례없는 친중공 노선을 펼쳐온 마잉주 총통에 대한 심판대로 여겨졌다.
따라서 민진당의 약진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대만의 양안(兩岸) 통합정책은 물론 향후 대만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마잉주 총통의 정책과 행정부에 대해 불신임 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 선거는 대만 17개 시와 현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을 선출했다. /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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