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맏아들 장몐헝(江綿恒.58)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올해 중국과학원 원사 후보명단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지만 최종 선발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중국과학원은 2년에 한번씩 신청을 받은 후보자들 중에서 60명을 최종 선발해 과학자로서는 최고 명예인 원사 호칭을 부여한다. 그러나 올해에는 그 규모를 35명으로 대폭 줄였다.
루융샹(路甬祥) 중국과학원장은 이번 선발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객관, 공정의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장몐헝은 1991년 아버지 장쩌민과 친분 관계가 있는 미국 드렉셀대학의 교수에게서 지도를 받으며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 이듬해 아버지가 중국에서 권력을 장악하자 장몐헝은 즉시 귀국, 불과 4년 만에 중국과학원 상하이야금연구소 소장직을 맡았으며, 1999년에는 중국과학원 부원장 및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 원장을 겸임했다.
장몐헝은 이와 동시에 여러 개의 대기업들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중국에서 가장 권세 있는 태자당(太子黨)으로 불렸지만 동시에 중국에서 가장 부패한 관리로도 불렸다.
장 전 주석 퇴임후 잇따라 터진 상하이방의 대형 비리들에 장몐헝은 대부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는 13억 중국인들의 언론자유를 박탈하는 인터넷 ‘진둔(金盾)’ 프로젝트를 주관한 장본인으로 악명 높다.
역시 장 전 주석의 권력에 힘입어 출세한 장 전 주석의 사촌 여동생, 장쩌후이(江澤慧) 중국임업과학원 원장도 과학원 원사 합격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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