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일 토론토 경찰은 캐나다 화교 사회에서 ‘중국의 워렌 버핏’이라 불렸던 탕웨이전(唐煒臻.51)에 대해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이어 수배령을 내렸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탕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캐나다, 미국 등지의 중국인 주식 투자자 100여 명을 상대로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 중국인기업가협회 이사장 등 수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탕은 캐나다 화교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티베트의 진실 알리기’ 등 중국대사관의 정치적인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중국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탕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사업이 실패했다’고 공지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증권감독위원회는 법원에 그를 고소했다. 그 후 탕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에서 자산동결 조치를 받았다.
캐나다 증권위원회는 탕이 무허가 증권회사를 운영했고 자산정보를 부풀렸으며 허위정보를 제공한 등의 증권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탕은 온타리오 증권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무죄를 주장해왔다.
탕이 현재 휴대폰도 꺼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경찰은 그가 홍콩으로 도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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