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450년 전, ‘우주에서 지구의 위치는 특별하지 않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은 당시 과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그 전까지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가 물질이 텅빈, 비정상적인 우주 거품에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가상을 내놓으며 다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9월 30일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우리는 거대한 우주 거품속에 살고 있는가(Do We Live in a Giant Cosmic Bubble)’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됐고,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에도 실렸다.
과학자들은 이 이론으로 우주가 현재 가속 팽창하고 있는 상태를 해석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우주의 팽창 현상은 우주중의 암흑에너지(Dark energy)라는 가상의 힘으로 해석해왔지만 이번에 ‘우주 거품’이라는 새로운 가상이 등장한 것이다.
이 설은, 만약 지구가 우주중에서 보다 밀도가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외부의 상황에 대해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이 우주가 가속도로 팽창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계기는, 멀리 떨어진 초신성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것처럼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지구가 다른 곳보다 물질 밀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위치에 있다면 초신성에서 오는 빛이 휘면서 원래보다 더 희미하게 전달, 초신성이 멀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우주의 특정 지역에서 대량의 초신성을 관측하면서 물체가 정말 가속도로 멀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빛이 진공으로 인해 휘어진 것인지 연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편 천문학자들은 태양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우리 은하에서 2개의 나선 팔이 소실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우주에서 유례없이 대량의 항성이 탄생하고 초신성이 빈번하게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은하가 마치 우주 중에서 홀로 떠돌아다니는 미아처럼 되었다고 한다.
별자리 관측을 통해 인간세상의 변화를 미리 예측했던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큰 충격적인 사건이 되기에 충분했을 것이지만 현대 인류는 아직 거의 무감각한 상태이다. / 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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