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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산주의 몰락에서 배운 것’

편집부  |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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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이클 영(대기원 영문판 논평가)
 
[SOH] 중국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1989년 위험한 도전에 직면한 직후 동유럽 공산국가들이 잇따라 몰락했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구소련도 해체됐다.
 
중국 공산당(중공)은 이 같은 운명을 피하기 위해 많은 연구소에 ‘왜 공산당이 통제를 잃었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게 했고, 그에 대한 비평과 분석 결과가 책으로, 보고서로 대량 발간되었다. 2006년에는 연구결과를 개괄한 다큐멘터리 영화, ‘평화 속에 있으면서 위험을 생각한다’가 제작되었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통제 잃어

 

이 영화는 체계적으로 구소련 공산당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구소련을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준 위대한 사회주의 국가로 묘사했다. 또한 레닌과 그의 삶을 공산주의에 헌신한 위대한 지도자, 비전을 가진 호의적인 사람으로 묘사했으며, 스탈린은 몇 가지 큰 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대한 공산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후르시쵸프의 반스탈린 운동은 마르크스주의와 사회주의의 기본 원리를 배격하여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영화는 또 “고르바쵸프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주의’로 대체한 것은 기본적으로 옐친이 자본주의를 드러내놓고 옹호한 것보다 더 기만적이며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의 이론적 기반을 잃었기 때문에 구소련의 붕괴는 필연적이었다.” 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또 민주주의에 대한 책과 잡지들, 공산주의와 공산정부의 통치행위에 대한 비판이 어떻게 출간될 수 있었는지, 반 공산주의자들에게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집권 공산당에게 있어 사람의 사고와 이데올로기 영역에 대한 강력한 노력은 당과 인민들이 밀착관계를 유지하면서 열을 지어 앞으로 행진하게 하는, 이상적이며 단호한 수단이다. 그런 수단이 없어지고 그 이상과 단호함이 파괴된다면 어떻게 당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형편없는 통치와 부패는 공산당의 ‘적’ 

 

영화는 레닌을 당과 국가를 위해 고된 일을 수행하며 ‘인민들에게 다가간’ 지도자로 칭찬했고, 스탈린도 국가를 엄격한 공산주의로 통제한 능수능란한 지도자로 묘사했다. 반면 고르바쵸프는 당의 결집력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반을 몰락시킨 인물로 묘사했다.

 

영화는 당과 인민의 관계는 전에 없이 팽팽한 긴장상태에 있었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으며 소수민족간 충돌이 첨예해졌다고 말했다. 고르바쵸프 통치하에서 인민들은 당에 대한 신뢰를 잃어 수백만이 구소련 공산당에서 탈퇴했다.

 

부패 문제는 브레즈네프가 1968년 정권을 잡을 때부터 불거져 나왔다. 권력층 자녀들은 최고 대학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졸업 후에는 가장 특혜가 많은 부서에 취직되었다. 그러한 위치가 부패에 대한 방패막이가 되었다.

 

“당 지도부 선택에서 레닌주의 원리가 심각하게 흔들렸다. 행정 수뇌부는 능력이나 도덕적 태도에 따라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밀실에서 친분과 가족관계를 통해 상관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임명되었다”고 영화는 설명했다.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권층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위협하는 어떠한 변화도 반대했다. “특권층은 심각하게 사회주의의 명성을 훼손했고 사회적인 격차를 만들었으며 사회의 도덕성을 파괴했다”고 영화는 설명했다.

 

당시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의 85%가 구 소련공산당이 관료, 당 지도부 및 정부관리들의 이익만을 대변한다고 믿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르바쵸프는 무능한 지도자’

 

영화는 또 구소련 당지도부에게 있어서 ‘민주적 중앙집권제’가 배제되고 혈연주의가 가장 중요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의도적으로 귀족 간부를 발굴하여 도당을 만드는 것이 아주 유행했다. 브레즈네프 시대에는 간부를 승진시킬 때 우선 고려되는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영화는 또 고르바쵸프가 정실 인사로 사람을 임명하면서 여러 명목을 갖다 붙임으로써 당의 어두운 면을 두드러지게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소위 개혁이라고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당 간부를 그의 무분별한 서구화를 지지하는 간부들로 대체했다. 몇 년동안 150개 지역, 주, 시의 당서기들 중 92.5%가 대체되었다.”

 

“고르바쵸프는 ‘간부’ 정책으로 구소련 공산당, 정부 및 군 간부들 사이에 전례 없는 이데올로기의 혼란을 가져왔다. 이는 당의 위신에 커다란 손상을 입혔으며, 구소 련공산당의 핵심 지도부와 다른 조직들간의 관계도 손상시켜 결정사항이 크레믈린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영화는 마르크스 이론과 용어에 충실한 단어를 사용하여 옐친과 고르바쵸프와 같은 배반자들이 당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무서운 ‘평화적 전복’

 

대부분의 서방 전문가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공산진영의 갑작스런 몰락에 충격을 받은 반면, 영화는 마르크스주의와 맞서기 위해 개인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자유, 민주, 인권 등의 서구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전 미국 대통령 닉슨의 소위 ‘평화적 전복’ 주의에 방점을 두었다.

 

1991년 런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마르크스주의를 역사의 쓰레기 더미에 올려놓겠다”고 선언하면서 “최후의 결정적인 요소는 핵폭탄이나 미사일이 아닌, 의지와 이상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구 소련에 대해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채택한 해제 전력과 서구화의 첫 번째 접근은 대중 매체를 사용하여 이데올로기 침투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라고 영화는 설명했다. “미국은 거대한 라디오방송국을 세워 서구 사회의 성취, 생활양식, 가치 등을 6개 언어로 방송했다. 영국 BBC과 독일의 도이치벨레 역시 세계를 향해 각각 40개, 35개 언어로 방송했다.
 
영화는 서방국가들이 인권문제로 간섭하고, 구 소련공산당 내에 반공산 세력을 키웠다고 고발했다. 또 “미국정부는 ‘인권외교’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침투에 연결시켜, 인권문제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들을 압박했다. 1975년 헬싱키 협정이 이뤄지자 서방 국가들은 협정의 규정들을 사용해 구소련내 ‘반정부 인물’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연구의 딜레마

 

이 연구에서 몇가지 결론이 나온다. 첫째, 영화제작자는 구소련 공산당과 중공의 선전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레닌과 스탈린 같은 구소련 지도자들의 통치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영화제작자는 감히 구소련 공산당과 중공의 선전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둘째, 당원과 당의 리더들에게 집권당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한 것은 바로 공산당 통치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셋째, 통제할 수 없는 정실주의와 부패를 이끈 것은 견제와 균형의 부재와 일당 독재라는 것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오늘날 “우리가 부패와 싸우면 당은 무너질 것이다. 우리가 부패와 싸우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이것이다. 중공이 문제라면, 중공이 답이 될 수 있는가?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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