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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2명 北서 ‘간첩혐의’ 조사중 사망

편집부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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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북·중 접경지대에서 대북(對北) 무역에 종사하던 중국인 2명이 최근 북한 방문 도중, 간첩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24일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 사는 대북 무역업자 2명이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방문했다 간첩 혐의로 체포됐고 북한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심한 구타로 지난 20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은 이들의 시신을 넘겨줄 수 없다고 중국에 통보했고 중국은 책임회피를 목적으로 자국인에게 간첩 혐의를 씌운다고 반박하는 등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현재 관련 상황을 조사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해당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5일 “중국인들이 출장지를 벗어나 불법으로 자강도에 들어가 열흘 가량 북한 주민 집에 머무르면서 군수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다가 인민반의 신고로 보위부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체포 당시 디지털 카메라와 소형 녹음기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카메라 등은 북한에 팔려고 갖고 온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북한 당국은 군수시설에 대한 정탐을 위한 장비로 판단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자강도는 주민 80%가 군수공장에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북한에서 각종 군수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도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조선족 주민 3명이 변경 무역 과정에서 북한 경비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 중공 당국이 북한에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단둥 주민을 한국 간첩으로 오인했다고 해명하면서 관련자를 처벌하여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도원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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