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의 공전(公電)에 따르면 중국 정계에서는 관리들의 권력암투와 암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우관정(吳官正)의 장자 암살을 비롯해 후진타오 주석의 아들이 암살당할 뻔 했다는 내용도 폭로됐습니다.
상하이 영사관이 난징대 구(谷) 교수의 말을 인용한 이 공전은 구 교수가 베이징 공안국에 근무하는 친척에게서 들은 것을 전한 것으로, 그에 따르면 2007년 1월 우관정의 아들이 암살됐으며 이 사건은 우관정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국영기업에 근무하던 우씨의 아들은 산둥성 칭다오에 출장간 지 3일 후 묵고 있던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중앙기율검사위는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서기와 베이징 고위관리와의 부패문제를 조사중이었고 이 때문에 우관정을 위협하고자 아들을 암살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우관정은 한 고위급 회의에서 아들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시사평론가 란수(藍述)는 중공 정계에서 발생하는 암살은 중공이 이미 마피아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미 마피아 조직으로 타락한 중공은 도덕의 최하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권력투쟁은 이미 전면적인 깡패집단화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전에는 또 2006년 후진타오 주석의 아들이 암살표적이 되었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또 암살과 권력암투가 지방정부에서 더 심각하다면서 예컨대 푸젠성의 현급 공안국장은 공안 부국장이 국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고 생각해 30만위안(약 5,300만원)으로 킬러를 고용해 그를 살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 외 1998년 양산쿤(楊尚昆) 전 국가주석이 감기로 301병원에 입원했다가 며칠 뒤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도 외부에서는 장쩌민파가 암살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6년 후진타오 주석도 장쩌민파에 의해 암살당할 위기에 처했던 사실은 해외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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