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약 6개월간의 구금 후, 전 정치국 위원이자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는 쌍개(雙開)로 처벌을 받고 사법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
정치국은 보시라이가 다롄시장, 랴오닝성장, 상무부장 및 충칭시 서기로 재직시 저절렀던 부패, 성 문란, 권력남용 및 심각한 규율 위반을 지적했습니다. 그의 수감은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셰빈(解濱)은 보시라이 사건을 린뱌오(林彪) 사건에 비유하면서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보였던 린뱌오의 변절은 문화혁명을 계속하고자 하던 마오의 의도를 깨뜨렸고 간접적으로 문화혁명의 종식을 가져왔다. 왕리쥔의 미국 영사관 진입은 보시라이의 몰락을 가져왔고 중공이 극좌로 향하던 조류를 중단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문화혁명 종식 후 중공 고위층은 정치개혁을 요구했지만 중공 체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보시라이의 공개된 범죄는 그의 몰락을 가져왔지만 그의 몰락이 중공을 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시라이 사건과 관련해 관영 신화사는 당원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지위나 영향력에 관계없이 규율을 위반하면 누구든 엄격한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동방일보는 천시퉁과 천량위 사건이 폭로되었을 때도 유사한 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이 겹쳐 이제는 누구도 중공을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문제 전문가 자오웬밍(趙遠明)은 “중공의 부패는 보시라이나 천량위에 관한 것이 아니다. 천량위나 보시라이가 생존해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근거는 바로 중공 체제였다. 일당독재는 중공에 대한 감시나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천량위 뒤에 보시라이가 있었다. 보시라이 다음에는 또 다른 보시라이가 있을 것이다. 부패 관리들은 끝없이 생겨난다. 문제는 꽃이 아니라 잡초를 길러내는 땅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방일보는 보시라이 사건이 좌파세력보다 인민들에게 영향을 더 미쳤다면서 중공은 서서히 인민들의 지지와 통치 합법성을 잃고 있으며 중공의 가장 큰 위기는 권력 부패 매커니즘과 핵심가치의 붕괴에 있다고 평했습니다.
장신위(張新宇) ‘전세계정보자유운동’ 설립자는 “세계는 더 이상 중공과 같은 전제정권이 생존할 수 없다. 폭력과 거짓에 의존하는 독재 전제정권은 인터넷의 출현으로 폭력과 거짓을 이어갈 수 없다. 그 운명은 몇 건의 조사로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인터넷에 올라오는 부패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몇몇을 보시라이처럼 처벌한다고 해서 중공을 구할 수 없다. 이 모든 사건들은 필연적으로 역사적 사건을 가져올 것이다. 즉, 낡은 시대의 종식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다. 그 날이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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