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당적 박탈과 공직에서 추방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해 홍콩 잡지 개방(開放)은 10월호에서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결정은 지도부의 추격령’이라고 전했습니다.
진중(金鐘) 개방지 편집장은 프랑스 RF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관영 신화사가 보시라이의 범죄 혐의를 열거할 때 마지막에 언급한 ‘다른 범죄혐의에도 연루돼 있다’와 관련해 향후에도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고, 신화사 보도는 ‘지도부의 추격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공산당은 이번에 그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매우 가혹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도 “신화사의 이 표현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친 포석이다. 지금 장기적출, 시체 밀매 관련 정보도 일부 인터넷에서 해금되고 있다. 즉, 후진타오-원자바오-시진핑은 보시라이를 지지하는 저우융캉 등 장쩌민파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개방지는 다롄시의 시체가공 공장과 보시라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다롄시장에 재직할 당시 ‘하겐스 생물소화공사(生物塑化公司)와 ‘다롄의과대 생물소화공사’의 두 시체가공회사가 설립돼 사형수들의 사체가 표본제작에 사용됐습니다. 이 공장들은 보시라이의 실각과 함께 폐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공 지도부가 정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보시라이의 장기적출과 시체 밀매, 정변계획 등을 계속 은폐할 것이라고 보는 한편, 이러한 문제를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때는 보시라이를 내던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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