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공 군 고위층 인사변동이 있었습니다.
23일자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63세의 전 해방군 부총참모장 마샤오톈(马晓天)이 공군사령이 되었고, 62세의 전 청두군구 정위 톈시우쓰(田修思)가 공군 정위가 됐습니다. 또 다른 매체는 62세의 쉬치량(许其亮)이 18대 후 군사위 부주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홍콩 언론이 대륙의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 광저우 군구 정치부 주임 장양(张阳)은 지난 19일 오후 베이징 해방군 총 정치부에 부임했고, 20일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와 함께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우판(伍凡)은 “이는 18대 전에 후진타오가 군사위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그의 의도대로 혹은 시진핑의 의도대로 배치하려는 것을 설명한다. 이 같은 상향조정은 군사위 주석이 제일 큰 결정권이 있기 때문이다. 18대 후 이들은 모두 군사위원과 군사위원의 구성원으로 될 것이며 18대 전에 먼저 군사위를 조정한 것과 같다. 이는 첫째 18대 후 후진타오의 군사위 주석 2년 연임, 둘째 리커창의 군사위 부주석 취임, 셋째 심복을 이용해 군사위를 지배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장양을 후진타오의 심복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6년 7월 광저우 군구 정치부주임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는 중장으로 진급했고, 2010년 7월 상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양은 왕리쥔-보시라이 사건 이후 후진타오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고, 충칭에 주재하는 정법위 소속 무장경찰 126사에 경고했습니다.
공군사령으로 진급한 마샤오톈은 태자당으로, 그의 부친은 중공 해방군정치학원 전 교육장 마자이야오(马载尧)이고 장인은 중앙군사위 기율검사위원회 전 부서기 장샤오화(张少华) 중장입니다. 쉬치량이 맡게 될 군사위 부주석은 차기 국가주석이자 군사위 주석 시진핑 바로 아래의 중요한 위치입니다.
이에 대해 우판은 “장양은 명확하게 후진타오의 사람이다. 그는 태자당이 아닌, 군에서 진급해 올라온 사람이다. 마샤오톈은 비교적 군인다운데 군인은 곧 국가주권을 보호해야 한다. 마샤오톈은 태자당인데 아마 시진핑이 주장한 것 같다. 쉬치량은 후진타오의 심복으로 그는 쉬치량을 통해 군사위를 지배할 것이며 장쩌민의 세력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공 군 고위층의 이번 인사변동에 대해 외부에서는 후진타오-시진핑이 군부를 지배한다는 상징으로 보고 있으며 장쩌민파가 군부에서 갈수록 권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표시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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