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검찰당국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한 형사수사를 정식으로 개시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26일 보도했습니다.
신화사는 검찰 당국이 일련의 조사를 거쳐 ‘보시라이를 형사범죄 혐의로 수사키로 결정했다’면서 ‘법에 준거해 강제조치를 강구하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시라이가 구속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충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보시라이의 대표 자격을 박탈했으며 이로 인해 보시라이는 불체포특권을 잃은 직후여서, 다음달 8일 개최될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보시라이에 대한 형사소추를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중공 정치국 회의에서 보시라이는 이미 당적박탈과 공직추방 처분됐고 사법기관에 이송됐습니다. 처분 이유는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아내의 영국인 살인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부적절한 여성관계 등입니다.
홍콩잡지 동향 10월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지금까지 중앙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과 장쩌민 일족, 그리고 그들의 심복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고 보도하고, 이 같은 혐의는 당 조사기관이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기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후진타오 주석 등 현 지도부는 장쩌민파의 반격을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해 보시라이와 그에 연결된 장파를 억누르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