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8회 당대회(18대)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17기 7중전회(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시라이의 기율위반에 관한 보고서가 심의, 통과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보시라이의 엄중 기율위반 문제에 대한 중공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심사 보고서'로 명명됐으며, 단지 회의장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고 회의장 밖으로는 반출할 수 없다는 규정이 내려졌습니다.
당내 내부인사는 상당히 긴 분량의 이 보고서는 가히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기간에는 또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정변계획에 연루된 태자당 3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보시라이 6번째 동생 보시청(薄熙成)은 이미 중공에게 통제된 상태고, 류샤오치 전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刘源)과 왕전(王震) 전 장군의 아들 왕쥔(王军)도 일정한 자유는 있지만 여전히 감시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반년동안 저우융캉, 쩡칭훙 등 장쩌민파는 여러 사건들을 만들어 냈고, 계획적이고 교묘하게 원자바오 총리를 음해하는 정보를 '뉴욕타임즈'에 흘려 중공 고위층 암투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장쩌민파의 공격에 대해 시사평론가 장쑤톈(张粟田)은 '18대에서 장파는 권력을 넘겨줘야 하고 권력보호가 없이는 청산당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중공 당국은 보시라이 사건을 진척시켜 최고검찰원에서 입안 심리하게 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보시라이에 대한 처분이 단지 부패, 직권남용, 음란 등의 혐의에 국한되지 않고 정변계획이라는 더 큰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배후세력인 저우융캉과 장쩌민에 대한 체포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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