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4일 폐막된 18대를 두고 홍콩 개방 잡지 총 편집장 진중(金钟)은 ‘격렬한 권력 투쟁 속에서 정치개혁의 희망은 전혀 없었다. 또 한번 중공에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고 말했습니다.
18대를 둘러싸고 세계언론들은 후진타오의 군사위 주석 유임여부와 누가 상무위원에 진입할 수 있는가를 주 관심사로 다뤘습니다. 왕리쥔 사건으로 수면 위에 떠오른 중공 고위층의 권력암투, 그 속에 어떤 이해관계가 있고, 어떤 거래공식이 존재하는지 외부에서는 알 수 없으나 떠도는 소문과 비공식창구를 통해 흘러나온 소식에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진 편집장은 지금의 권력암투에 대해 ‘‘중공에는 이미 파워있는 정치인이 없어졌다. 권력투쟁은 필사적인 단계에 와 있다”면서 “지금 중공은 매우 큰 난관에 직면했다. 1세대의 절대권력은 이미 사라져 후진타오 이후에는 격세지정(隔世指定)이 없다”고 지적하고, 시진핑, 리커창은 1세대 영향력있는 원로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진 편집장은 또 “이번 18대 기간 국민들은 누가 권력을 잡을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별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18대가 사회안정 명목으로 너무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정치개혁이나 마오쩌둥 사상 포기 등은 이미 수포로 돌아갔고, 더 이상 중공에 환상을 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과 중공의 사악한 본질만을 더 똑똑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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