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태자당, 이들 중국 공산혁명가 자손들은 현재, 중공의 최고 통치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시진핑 총서기를 포함해 5명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간의 차이점은 그들이 공산당 내 다른 파벌인 공청단파(단파)와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향후 몇 년 동안 통치력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스짱산(石藏山)에 따르면 태자당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른바 ‘붉은 귀족’으로 그들의 선조들은 중공이 1949년 중국에서 권력을 얻기 전 가입했고 공산주의 통치 유지에 강한 의무감을 가진 부류입니다. 이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정치력과 재력으로 태자당 전면과 중심에 있습니다.
다른 부류는 중공에 의한 통치가 확립된 이후 등장한 고위관리들의 자녀로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자들’이고 기회주의자들입니다.
한편 덩샤오핑이 후원했던 후야오방 전 중국 주석과 공청단 간부들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어 태자당의 주요 경쟁자가 됐습니다. 이들이 곧 단파이고,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에 올랐을 때 그 명성은 정점에 달했습니다.
풀뿌리에서 일어난 단파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동안 삼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후진타오처럼 포커페이스를 하고 대중연설에서도 감정적인 단어나 제스쳐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전 당 지도부 세대는 거의 모두 기술관료들, 즉, 장쩌민, 후진타오, 원자바오 처럼 훈련된 기술관료들이었습니다. 스짱산은 공산국가에서 기술관료의 길은 흔한 것이어서 “그들은 보통 누설된 부분과 대체할 부분만을 맡는다. 그들은 구조적이거나 체계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태자당이 주를 이루는 새 지도부는 많은 면에서 이전 지도부와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 대만대 정치학과 추청밍 교수는 “그들의 배경, 교육, 인생경험 그리고 특권을 가진 삶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지도력에서도 약간 다른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 학생지도자였던 왕단은 태자당들은 매우 감정적이고 ‘쇼 정치’에 능하다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씨는 보시라이와 새 지도부에게서 이 같은 특성을 볼 수 있다면서 “보시라이는 공안국장이자 오른팔이었던 왕리쥔의 따귀를 때렸다. 후진타오나 원자바오 같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시진핑과 상무위원들의 데뷔에 대해 “그들은 인민들의 행복에 대해 말했고 인민들을 당 위에 올려놓았다. 그들이 인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같은 쇼를 하는 것은 태자당의 전형적인 수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태자당의 특성은 비전형적인 정치인들을 만들어 낼 것이고 정치계에서 예상 밖의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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