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화사는 지난 14일 보도에서 중공 해방군 총참모부가 전군에 2013년은 전쟁 마음가짐을 강화하고 전쟁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15일 일본의 오노데라 방위대신은 댜오위다오 영공에 나타난 중국기에 대해 신호탄으로 경고사격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댜오위다오 상공에서 양측의 마찰이 빈발하고 있는데 대해, 시사평론가 원자오는 “최근 몇 년간 중일간 군용기 대치는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2009년, 중공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권에 들어가, 항공 자위대가 38회나 긴급 발진했다. 2010년에는 5월부터 8개월간, 48회 발생했다. 최근 반년 동안에는 그 횟수가 더 많았다. 최근 사건에서 결정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중공 전투기 편대가 일본의 방공식별권에 들어간 것이다. 이는 시위의 성격이 강해 실질적인 마찰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미, 일 군사 배치와 경계수준은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다. 즉, 조만간 심각한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마찰 대응에서는 양측 모두 동일한 수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양측 마찰 대응은 같은 수준이지만 중국 관영언론과 군부가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차이는 언론의 반응이다. 중문 언론들이 상당히 떠들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당장이라도 전쟁이 발발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꽤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이 며칠간 미, 일을 더 자극해 중공 지도자가 지금이라도 전쟁을 준비한다고 판단할 만한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들의 선전 목적은 국내의 모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을 외치고 있는 이 며칠간은 정확히 소위 ‘신지도부의 반부패’운동이 일단락되고, ‘남방주말’ 사건 후 사람들이 보도 자유를 요구하고 있는 시기다. 내 추측으로는 곧바로 중대한 군사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긴장감을 일상화하고, 군을 과도하게 격려함으로써 압력을 형성해 전쟁 리스크를 서서히 높여갈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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