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의 재판이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서 28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13억 대국의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권력 실세 보시라이가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 편력 등의 혐의로 쌍개 처분(당직과 공직에서 모두 축출)을 받고 작년 11월 친청 교도소에 수감된 경위를 전하면서 중국 당국이 이번 재판 장소를 오지로 유명한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으로 정한 것은 국내외에서 쏠리는 시선과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지난 22일 시 총서기가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기율검사위 제2차 전체회의 연설에서 비리를 저지른 당정 지도층에 대한 엄벌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각계 언론과 시민들은 그동안 계속 미뤄져왔던 이번 재판과 그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1심 재판은 향후 3월 5일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전인대) 개막일 이전에 최종심까지 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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