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2일 열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2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 폐막 연설에서, 새로 정협주석으로 선출된 위정성은 공산당의 지도를 견지한다고 강조하고, 서방 국가의 민주제도는 절대로 추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반복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병행해 열린 정협에 대해, 중공 당국은 ‘중국공산당과 각 민주당파, 각 인민단체, 각 소수민족 등의 대표로 구성되는 최고 수준의 국정 자문 기관’, ‘다당 협력의 중요한 위치’라고 홍보하지만, 외부에서는 대체로 ‘중국의 일당 독재의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12일 연설에서 위 주석은 “정협은 공산당의 지도에 따라”, “절대로 서방국가의 정치 제도 모델을 모방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위원들에게는 “인민의 다른 의견 교류를 장려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정과 동떨어진 극단적인 주장을 배제할 것’을 다짐 받았습니다.
이번 전인대와 정협, 양회에 대해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가 거듭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감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민간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에 대해 지도부가 견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의 원로 언론인 가오위(高瑜)는 12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가 정치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민간이 호소하고 있는 정치개혁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작가이자 학자인 장치성(江棋生)도 “새 지도부에 정치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유치한 생각이다. 지도부는 아직도 현재 사회위기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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