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코카콜라가 중국 일부 지방의 지도를 불법으로 작성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윈난(雲南)성 성정부 웹사이트 내용을 인용해 윈난성 측량지리정보국은 코카콜라가 수동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장비를 이용해 기밀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면서 현재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윈난성 측량지리정보국 당국자는 코카콜라 사건은 현재 불법 측량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21개 사건 중 하나라고만 말했을 뿐 혐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곧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는 현지 공장들은 중국에서 영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전자지도와 위치 기반 고객 물류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안보와 경제 등 각 분야의 정보가 유출당하는 가운데 백악관은 11일 중국에 대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중단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신들도 지난달 28일 국방부 사이트 2개가 월평균 14만 4천 차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 중 62.0%가 미국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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