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지난달부터 중단한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중국의 만류를 무릅쓰고 지난달 강행한 핵실험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그동안 항상 1순위를 유지해왔던 북한의 대중 외교 순번도 현재 4위로 밀려났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12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에 대해 매달 4만톤씩 공급하던 원유 수출을 즉각 중단했으며, 북한 은행의 불법 외국환업무를 단속하고, 대북송금도 제한했습니다. 또 북한 무역의 80%를 차지하는 단둥에서는 세관이 수하물 검사를 강화해 현금 반출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이번 핵실험 만류는 진심이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때 북한의 핵실험 실행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북·중 양국의 고위급 교류까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요청한 ‘북한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제재’에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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