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얼마 전 발표된 한 논문을 통해 중국 명문대로 알려진 상하이교통대 교수들이 중국인민해방군 사이버부대와 기술 협력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이 같이 전하면서 상하이교통대 정보안전공정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의 공동 저자 중에는 최근 활발한 인터넷 해킹 활동으로 해외 정보기관과 인터넷보안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하이 해방군61398부대 소속 전문가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과 일부 외신들은 대학과 군부의 협력관계는 일반 국가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라면서 이 부대가 ‘중국 해커들의 총지휘부’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AFP통신은, 상하이교통대와 해방군61398부대가 지난 2007년, 컴퓨터 네트워크 ‘침입 감시 시스템’ 및 해커의 침입 수법을 분석하는 ‘어택 그래프’를 주제로 공동 연구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새 지도부 정식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나눈 전화 통화에서도 “미중 사이버 안전 문제가 양국 사이에 놓인 중대한 현안”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오바마 대통령 특사로 19~20일 베이징을 방문한 제이콥 루 재무장관도 시진핑에게 이 문제를 거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견해에 대해 자신들도 미국 등 해외국가로부터 적지 않은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어 피해가 극심하다는 일관된 주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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