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티베트 지역 강에 대해 댐 건설을 계획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변국인 인도와 환경보호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이 수력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티베트 야루짱푸(雅魯藏布)강 유역 짱무(藏木) 지역에 510 ㎿ 규모의 댐 건설에 착수했고 이 댐의 상류(640 ㎿급)와 하류(320 ㎿급)에도 추가로 댐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중국이 메콩강의 발원지인 티베트 남부 지역에도 댐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주변국들과 환경보호 관계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티베트 네트워크(ITN) 집행이사 앨리슨 레이놀즈는 중국이 티베트 고원지대에 총 60개의 댐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미 20개의 댐을 완공했거나 건설중이어서 주변국들과 환경보호 단체들은 이로 인해 각 댐이 있는 하류 지역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환경이 파괴되며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서부에서 동부로 흐르는 야루짱푸강은 남부지역을 거쳐 인도로 들어가며, 인도에서는 이 강을 브라마푸트라강이라고 부릅니다.
지난해 9월 중국이 메콩강에 건설한 최눠자두 수력발전소를 가동했을 당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흐르는 메콩강 하류 지역의 수량이 줄어든 선례가 있어, 인도의 언론과 정치인들은 중국의 댐 건설로 북부지역의 젖줄인 브라마푸트라강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을 우려해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루짱푸 유역의 댐을 물을 저수하지 않고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하류 지역의 수량 감소가 없을 것이라고 인도를 설득하고 있으나 무수한 댐 건설에 대한 주변국들의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주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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