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인터넷 활동에 제약을 가하며 통제에 나서 언론인과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7일,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중국 언론 매체들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총괄하는 기관)이 최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언론의 취재ㆍ편집부문 종사자의 인터넷 활동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통지 내용 중에는 취재ㆍ편집 부문 기자들에게 유해한 정보의 침투와 전파를 스스로 억제할 것과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상의 정보를 보도하거나 전달하지 말 것, 그리고 유언비어나 추측성 정보도 싣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출범 이후 줄곧 부패 척결과 친민(민중에 다가가기)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보 유통에 대해서는 오히려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3월 광전총국(방송담당)과 신문출판총서(인쇄매체 담당)가 합병돼 새로 출범한 국무원 산하 기구로 장관급인 초대 국장에는 차이푸차오(蔡赴朝) 전 광전총국장이 재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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