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가족과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나관(裸官)'으로 불리는 고위공직자들이 현재 11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30일 홍콩 태양보(太陽報)는 중국학자들이 조사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 중 대다수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권력남용, 부패혐의 등으로 실각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는 자신의 아들을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시키고 부인인 구카이라이도 싱가포르 국적까지 취득했습니다. 또 보 전서기와 그의 가족은 약 60억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자금 해외 유출은 중국의 나관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광저우 바이윈(白雲)구 롄볜(聯邊)촌의 한 나관 간부는 수일 전 10억 위안이상의 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11년2월 고속철건설공사 수뢰혐의로 구속된 장쑤광 전 철도부 운수국장의 경우 가족이 해외에서 고가의 호화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은행에 예치한 예금액도 2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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