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중국의 전직 간부가 공산당의 순수성 유지를 위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당교 당건설부 전 원리실 주임 왕진주(王金柱)가 19일 남경일보에 기고한 것으로 알려진 글에 따르면 “중국은 공산당의 장기집권과 안정을 위해 공산당원의 소수정예화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현재 8천여만 명인 당원 수를 3천만 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고문에서 “현재의 집권 상황에서는 당원의 수가 많아질수록 (공산당원으로의)자질이 떨어지고 단결력이 저해될 소지가 있다”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산당 집권기 권력 등을 쫓아 입당한 사람들이 입당 후 사회적 입지 유지와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등 각종 부패 문제를 일으키고 당의 힘을 소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왕 전 주임은 또 “현재 공산당원의 분포 상황은 기층에서는 공산당원의 수가 적고 고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당원 수가 많아지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기층당원의 비율을 높이고 고위 당원은 떨어뜨리는 구조개선도 필요하지만 당의 순수성을 높이고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탈당제도 등을 개선하고 입당심사도 개편해 무자격자의 입당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부패척결을 강조하면서 당의 순수성을 언급한 이후 당원규모와 자질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대기업 CEO들과 각계 부유층, 고소득 전문직업인들이 대거 공산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 당의 정체성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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