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홍콩 봉황 TV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해외 유학중인 당 고위관리 자녀들에게 귀국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자정 관영 신화사는’오보’라고 전했습니다.
봉황 TV는 부장급 이상의 고위 관리의 자녀 중 해외 유학중인 자녀가 있으며, 졸업 후 1년 이내에 귀국해야 한다는 지시가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에 의해 전 당원에게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부모의 직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가족을 해외에 살게 해 재산을 이전하는 간부를 근절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자정, 신화 통신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오보’라고 전했고, 봉황 TV 뉴스를 전재한 각 뉴스 사이트에서 일제히 삭제됐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홍콩 대공보가 시진핑 주석이 3월 1일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와 대기오염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던 당시, 신화사는 일단 사실로 인정했으나, 이후 ‘허위’라고 부정하고, 대공보도 ‘오보’라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주젠궈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상층부에서 다른 의견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시가 사실이라면 대상자의 범위가 넓어 반발이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습니다.
또 이번의 2번째 오보에 대해, “반대파에서 참견해 이야기가 엎치락뒤치락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시진핑 체제의 신용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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