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은 베이징 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 30분, 지난 법정에서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한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독립 정치학자 천즈밍(陈子明)은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보시라이는 후원시대에 잡은 ‘큰 호랑이’로 ‘전 시대’의 산물에 속해, 보시라이 사건이 일단락되면 ‘더 큰 호랑이’가 그물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즈밍은 “구 호랑이를 잡지 않으면, 새 호랑이를 잡을 수 없다. 보시라이를 판결한 후 더 큰 호랑이를 잡게 될 것이다. 최근 해외 언론들이 모두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시라이의 형량은 보시라이의 법정 심문 결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형량은 이미 정해졌고, 여러 사건들을 들춰 기소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저우융캉 전 중앙정법위 서기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의 입안으로 내사를 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중공 고위층이 베이다허 회의에서 저우융캉에 대한 처리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저우융캉에게 횡령한 재산의 반환을 요구하고, 저우융캉이 이를 거절한다면 바로 체포해 재판할 것이며, 이 경우 저우융캉은 법정에 서는 중공의 첫 상무위원급 관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 15일 베이다허 회의에서 저우융캉 전 중앙 정법위 서기의 처리에 대해 논의했고,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저우융캉 관련 사건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보였으며, 후진타오 전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역시 지지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치밍(齐铭)은 ‘더 큰 호랑이’와 관련해 “새 지도부가 집권한 후 큰 호랑이를 잡겠다고 했다. 큰 호랑이는 당시 조사를 받고 있던 보시라이를 제외하고 저우융캉이 가장 유력하다. 저우융캉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법적 처리 부담도 보시라이보다 적다. 시진핑은 상무위원에 대해 내사를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폐지했다. 이는 저우융캉을 처벌하기 위해 밑바탕을 다진 것일 수 있다. 오늘날 저우융캉을 처벌해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 역시 여러 방면에서 요구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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