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주목을 받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첫 공판이 22일 산둥성 지난 중급법원에서 열린다고 발표된 후 중국 내외신 기자들이 지난(济南)에 앞다퉈 모이는 바람에 인근 호텔에는 빈방이 없습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첫 공판 일정이 발표된 후 내외신 기자들의 호텔 쟁탈전이 시작돼, 인근 호텔은 19일 아침에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습니다.
한편 현지 일부 호텔들은 홍콩과 대만 등 해외 투숙객을 9월까지 받아서는 안된다는 통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신기자, 특히 당국이 엄격하게 감시하는 대상의 투숙을 금지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숙박을 예약한 일부 외신기자들은 취소 통지를 받았습니다.
지난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한 대만 ‘연합보(联合报)’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현재 중국법원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지화(吉华) 호텔에 감금돼 있고, 이 호텔의 다른 객실은 현재 비었으며, 당국은 주위에 상당수의 경찰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보시라이 공판에는 보시라이의 친족 이외에 홍콩의 친중 언론인 대공보만이 방청권이 교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관영 언론들은 당일 공판 방청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20일, 홍콩 봉황망은 산둥성 대만 사무판공실 간부의 ‘확실한 정보’로서, 지난시 지방법원이 미디어 센터를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판 당일 미디어 센터가 되는 호텔에서 재판 모습을 방송하고, 웨이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판 상황을 전한다고 보도 했으나, 관련 기사는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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