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2일 지난(济南) 중급법원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보시라이는 또 평생 정치권이 박탈됐고 모든 자산이 몰수됐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일부는 보시라이가 항소할 것인지, 항소를 한다면 2심 재판은 대중에게 공개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고가 비례의 원리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완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많은 의문들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일부는 또 중공의 내부투쟁에서 아직 변한 것이 없다고도 말합니다. 중국 내에서는 좌파와 우파가 서로 다른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보시라이의 실제 죄로서 반인륜죄와 정변 계획 참여는 그에 대한 선고로 가려졌습니다. 그에 대한 선고는 어느 쪽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좌파는 보시라이 사건은 정치투쟁이고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합니다. 보시라이 사건은 현 지도부에 대한 좌파들의 적대감을 깊게 했습니다.
우파들은 중대한 사건에 대해 중난하이가 보인 관대함이 보시라이에게 출구를 내줬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중난하이에 대한 우파의 불신도 깊게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스짱산은 좌파와 우파간 투쟁이 보시라이 사건 이후 강화돼 정치적 투쟁으로 변했고, 이로써 중립정책으로 가려던 정권의 계획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시라이에 대한 선고가 있던 날, 지난시에는 고도의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지난 법원 주위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수천명의 정복 경찰과 사복경찰이 깔렸습니다.
64톈왕(六四天网)은, 지난 법원이 대량의 경찰들과 경찰차를 법원 밖에 대기시켰고, 많은 경찰들이 줄을 지어 행진해 분위기가 삼엄했다고 전했습니다.
보시라이 선고 전날에는 많은 청원자들이 법정 밖에서 기자들에게 자신들이 당한 부당함을 호소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청원자들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부터 보시라이에 대한 선고가 끝난 후까지 적어도 26명이 법원 밖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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