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젠예(季建业) 난징 (南京) 시장 겸 시위 부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지난 17일 보도했습니다. 지 시장은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중국 중앙기율감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지 시장을 ‘심각한 기율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한 문장으로 짧게 발표했으며,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 시장이 20만위안(약 3,480만원) 이상의 횡령 및 뇌물수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56세의 지 시장은 2010년 1월에 난징 시장이 됐습니다. 그의 재임시 시 정부는 수많은 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됐습니다. 이 고대 도시에서 벌어진 각종 건설 공사는 시민들의 불만을 일으켰습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지 시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시 서기였습니다. 양저우시 관리로 있는 것은 장 전 주석과 그 가족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2005년, 장 전 주석은 그의 고향 방문에 지젠예 당시 양저우 서기를 대동했습니다. 장 전 주석은 지 시장을 ‘부모처럼 돌보는 관리’라고 칭찬했고, 지 시장은 이후 난징 시장이 됐습니다.
한편 시사평론가 우판은, 중국의 반부패 운동은 정치적 숙청의 한 형태라며, “시진핑은 반부패 운동을 촉진해 큰 호랑이들과 싸워 정적들을 제거한다. 이런 식으로 더 많은 관리들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초 당 기율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는 모든 부패현상과 싸우고, 모든 부패 관리들을 처벌하며, 꾸준히 부패가 싹트는 토양을 제거해야 하도록 결의해야 한다”며 부패와 싸울 것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경제지 재신망에 따르면, 지 시장을 포함해 올해 적어도 10명의 고위관리들이 실각했고, 이들 중 여러 명은 장쩌민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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