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폐쇄를 선언한 노교소(노동교양소)가 마약재활센터로 이름만 바뀐 채 대부분 그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소자들 역시 상당수가 여전히 수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인권운동가들과 노교소에서 나온 재소자들은 기존의 수감자들 중 상당수가 아직도 '라오쟈오(勞敎)'로 알려진 노교소에서 강제 노동 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인권감시소에 따르면 올해 초 노교소에 갇혀 있던 재소자 16만명 중 60% 이상은 마약재활센터라는 개명된 시설에서 기존과 비슷한 대우를 받으며 수감돼 있습니다.
윈난(雲南)성의 성도 쿤밍(昆明)에서 19개월 간 노교소에서 구금된 후 지난달 풀려난 리종경이라는 여성도 현재 마약재활센터에 수감된 사람들은 자신이 노교소에서 받았던 대우와 같은 처지에 있다면서 정부는 대외적으로 노교소 폐지를 선언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간판만 바뀐 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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