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저우융캉 전 중공 정치국상무위원이자 중앙 정법위 서기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우융캉이 정법위 서기로 재직할 당시 저질렀던 여러 악행도 매체에 의해 폭로되고 있습니다.
대만 ‘중앙사(中央社)’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장기간 흑사회(黑社会)와 비밀관계를 유지하면서 흑사회로부터 뇌물을 받은 댓가로 그들을 보호해 ‘흡사 흑사회 대부’ 같았습니다. 저우융캉이 가는 곳마다 그의 흑사회 네트워크가 그를 따랐고 확대됐습니다. 예를 들면, 쓰촨성 서기로 재직할 때 바로 현지 흑사회 두목 류한 (刘汉)을 받아들여 실질적인 흑사회 두목이 됐습니다.
또 2006년 닝샤(宁夏)에서 한 주민이 주택 강제철거로 인한 강제이주를 완강하게 거부하자 현지에서 두 번째 규모의 흑사회 두목 마(马)모는 주민의 머리에 쓰촨식 샤브샤브에 쓰이는 끓는 기름을 한 국자, 한 국자씩 부어 현장에서 사망케 했습니다. 마모는 사건 이후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가족이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에게 뇌물로 2억위안(약 346억원)을 주자 저우융캉은 직접 명령을 내려 마모를 석방했습니다.
저우융캉이 랴오허(辽河) 유전관리국주관으로 재직시에는 랴오닝(辽宁) 흑사회가 주 수입원으로 송유관에서 기름을 절도, 판매해 마련하는 것을 눈감아줬습니다.
보도는 저우융캉이 사실상 중국 대륙 흑사회의 가장 큰 보호우산을 제공했으며, 흑사회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여러 지역에서 각종 사건을 일으켜서 새 지도자 시진핑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보도는 지난해 9월 댜오위다오 문제로 인한 반일 시위를 들었습니다. 당시 저우융캉은 흑사회를 동원해 반일 시위를 정치운동으로 변화시켜 시진핑 주석이 순조롭게 정권인수를 할 수 없게 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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