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연일 저우융캉 전 중공 정법위 서기의 쌍규처분, 연금 등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저우융캉이 이미 연금됐으며, 시진핑 주석은 11월말 혹은 12월초에 명령을 내려 저우융캉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중공 고위층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저우융캉이 현재 당 기율 위반과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고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이미 이 호랑이의 이빨을 모두 뽑았다고 말했습니다. 저우융캉의 석유계통 심복인 장제민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이 조사를 받았고, 저우융캉의 완고한 심복인 궈융상 전 쓰촨성 부성장이 조사를 받았으며, 리춘청 부서기는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낙마했습니다. 또 그의 아들 역시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우융캉은 현재 이미 이빨없는 호랑이이며,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이 호랑이의 가죽을 벗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중공의 ‘국내 보안의 짜르(러시아 황제)’로 불리는 저우융캉은 중공의 공안, 검찰, 법(公检法) 계통을 10년간 장악하고, 중공정권의 ‘안정유지’를 가장 강경하게 구현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저명한 중국 민주활동가 웨이징성(魏京生)은 저우융캉이 지난 10년간 민간과 관리 사회에 많은 적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게 조만간 변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말했습니다.
중국 관찰자는 그가 만일 무너지면 중공정계에 파급되는 진동은 보시라이 사건을 뛰어넘어 중공통치의 근원에까지 심각하고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