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가 중국 당국의 부당한 장기 가택연금 조치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CNA)등 현지 언론은 17일 노르웨이 일간 아프턴포스턴을 인용해 류샤의 변호인이 베이징(北京)시 공안 당국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류샤 측은 당국이 그가 가족 이외의 외부인과 접촉하는 것과 외출을 금하고 있고 인터넷이나 전화 사용, 서신 교환 등을 막고 있어 생계유지가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의 이 같은 생활로 그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로 2008년 12월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촉구하는 '08 헌장' 서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2009년 '국가 전복'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류샤오보의 아내인 류사는 화가이자 사진작가로 류샤오보가 2010년 10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 자택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의 상황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9일 류샤오보와 류샤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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