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저우융캉 중공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현재 톈진의 한 별장에 감금돼 있으며, 38군의 감시하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지난 17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저우융캉이 1949년 중공 정권 수립 이후 체포된 최고위급 관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융캉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십수명의 부장급, 부부장급 고위관리들이 지난해부터 베이징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으며, 중공 최고검찰원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보도는 또 ‘저우와 외부세계의 접촉은 완전히 차단’됐고, 저우융캉의 아내, 저우와 저우의 본처 사이에서 태어난 큰 아들 저우빈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건조사팀은 또 지난해 저우빈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릴 때 저우빈에게 정보를 누설한 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저우융캉을 감시하고 있는 38군은 지난 2년 동안 ‘보시라이 타도’ 행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12년 2월 초, 왕리쥔 사건이 발생한 뒤 3월 초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은 보시라이 타도를 결심했고, 이를 위해 중앙 경위국을 38군에서 파견된 보강소대로 물갈이했습니다.
3월 15일 후 전 주석은 왕시신(王西欣) 전 38군장을 국방대 부교장으로, 그의 측근인 쉬린핑(许林平) 소장을 38군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곧이어 후-원은 명령을 내려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를 직무해임시키고 체포했습니다.
중난하이의 핵심 인사에 따르면, 3월 19일 밤 보시라이의 정치적 동맹 저우융캉은 베이징 부근의 무장경찰을 파견해 신화먼(新华门)과 톈안먼을 포위, 통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 전 주석의 심복인 링지화(令计划) 중앙 사무청 주임은 즉시 중앙 경위국 병력을 파견해 저항했고, 저우융캉이 파견한 무장경찰은 중난하이로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베이징 정변 후, 상황은 후-원-시 동맹이 빠르게 결성됐고, 장파와의 충돌이 심화됐습니다. 최종적으로 장파와의 충돌이 중공 붕괴를 초래할 것을 우려한 후-원-시는 장파와 타협했으나, 저우융캉과 장파가 배후에서 시진핑 주석과 후 전 주석 등을 교란하자 시 주석은 저우융캉을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우융캉 사건에 대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중공 관영 언론까지도 해외 보도를 인용해 저우융캉이 이미 재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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