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정권 출범 후, 대규모 반부패 운동이 전개된 가운데, 그 중 많은 움직임은 저우융캉 전 중앙정법위 서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의 활동무대였던 쓰촨성 정부, 석유업계, 중앙정법위의 심복들이 잇따라 ‘중대한 규율, 법률 위반’ 혐의로 경질돼 조사를 받고 있어, ‘저우의 몰락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조사를 받은 저우융캉의 측근은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로, 2012년 12월 ‘중대한 규율, 법률위반’ 혐의로 실각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장제민(蒋潔敏)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약 3개월 후인 12월 하순, 리둥성(李東生) 공안 부부장도 같은 혐의로 해임됐습니다. 이 두 명도 잘 알려진 저우융캉의 심복입니다.
며칠 전 량커(梁克)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도 해임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량씨에 대한 조사가 지난달부터 시작된 ‘첩보기관에서의 저우융캉 측근을 단속하는 새로운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20일, 쓰촨성의 대부호인 류한(劉漢) 쓰촨한룽(四川漢龍) 그룹 회장의 기소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혐의는 살인과 상해죄, 반사회적 조직 발기 등 21개 항목에 달합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논평에서, ‘류의 배후 ‘수호신’은 지금부터 밝혀진다’, ‘어떤 인물, 어떤 입장의 사람도, 법률에 저촉된 이상 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쓰촨성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저우융캉의 존재를 암시했습니다.
10년 이상에 걸쳐 저우융캉의 비서 등을 지낸 지원린(冀文林) 하이난성 부성장에 대한 조사가 지난 18일 발표된 후, 중국 경영보는 22일, 선딩청(瀋定成),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 산하의 중국 석유 국제당위원회 비서에 대한 조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잇따라 보도된 쓰촨성 간부, 석유업계, 공안부 재임시 비서 5명이 모두 실각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저우융캉은 연금상태에 있다’고 정권 내부정보에 근거한 해외언론 보도에 이어 중국 국내 언론도 서서히 관련 실각 보도에서, 저우융캉의 이름을 낼지, 암시를 할 것인지로 저우융캉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언론은 저우융캉의 대응은 오는 3월 개최될 전국인민대표회의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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