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가 3월 3일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 가운데 150명 이상이 평균 자산 100억위안(약 1.7조원)에 이르는 억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후룬(胡潤) 중국 부유층 순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회의의 인민대표 가운데, 86명이 억만장자로, 평균 자산은 81억위안(1.4조원)이고, 정치협상회의 위원 가운데 69명의 평균 자산은 117억위안(약 2조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랜서 작가 류이밍(劉逸明)씨는 “양회의 정치협상회의 위원과 인민대표들은 권력자 계급의 대표자, 심지어 어둠 사회의 대표이다. 어둠 사회의 인간이 인민대표나 정치협상회의 위원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부유층 대표나 위원들의 재산은 과거 8년간 3배 이상 증가해, 평균 97억위안에 달합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1,000명의 재산 증가는 대략 2배로, 64억위안(약 1.1조원)입니다.
이에 대해, 해외 언론은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많은 ‘정치 클럽’일지 모른다고 야유했습니다.
류씨는 “매년 양회는 성대하게 개최되지만, 서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즉, 중국 양회는 중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권력자의 연회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후룬 중국 부유층 순위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베이징 회의에 출석한 5,000여명의 대표와 위원 가운데, 억만장자인 실제 인원수와 그들의 실제 재산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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