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3일 오전 중공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가 폐막했습니다. 뒤이어 리커창 중공 국무원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여론의 초점인 저우융캉 중공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저명한 인권운동가 후쟈(胡佳)는 “내가 보기엔 올해 기자회견은 평범한 일기장에 불과하다. 국내 6개 언론은 본래부터 당의 대변자였지만, 국외 9개 언론 또한 실망스럽게도 그렇게 많은 첨예한 사회문제를 모두 보고도 못 본체 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1시간 5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9명의 외신 기자들은 리 총리에게 중미관계, 경제, 부패, 스모그 등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후쟈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기자회견을 봤다. 정말로 밝은 면이 조금이라도 나오길 희망했으나, 내가 보기엔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그가 말한 모든 것은 이미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 혹은 그가 전에 말한 것을 다시 말한 것 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리 총리가 저우융캉 전 중공 정법위 서기 문제와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양회가 시작되자마자 모모는 ‘당신은 알고 있다’고 말했고, 양회가 끝나자 모모는 ‘나는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아무 것도 알고 있는 것이 없을까?’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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