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구금 중인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가족과 측근 등에 대해 최소 900억위안(15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몰수했습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검찰당국과 당 감찰기구가 최근 4개월 사이 구금 중인 저우 전 서기 가족과 측근 등의 총 370억위안의 예금이 보관된 은행계좌를 동결했다면서, 이 밖에도 510억위안 상당의 국내외 채권을 압류하고 17억위안 상당의 아파트·빌라 300채와 약 10억위안에 달하는 골동품과 현대회화 작품, 그리고 60대 이상의 자동차 등을 몰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당국이 압수한 대부분 자산은 저우 전 서기의 명의가 아니었다면서 이번 압수 자산 중 부정취득 여부와 그 규모를 조사 중이지만 "조사 당국이 여론 반응과 당국의 체면을 고려해 압수한 자산 규모를 축소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저우 전 서기와 관련해 지난 4개월간 구금되거나 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중국중앙(CC)TV 기자 출신인 부인 자샤오예(賈曉燁)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저우빈(周濱), 저우빈의 인척, 저우 전 서기의 형제 등 10명 이상의 가족과 친척, 최소 부부장급 직책을 지낸 고위관리 10여명과 저우 전 서기의 경호원 및 비서 등 20명 이상을 비롯해 총 300명 이상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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