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쓰촨성 굴지의 사업가 류한(刘汉)과 그 관계자 34명에 대한 공판이 지난달 31일, 후베이(湖北)성 셴닝(咸宁)시 중급인민법원(지방법원)에서 개정됐습니다. 류한 등은 폭력단에 의한 조직범죄, 살인죄, 불법 감금죄, 위법 거래 및 총기 소지등 15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류한이 이끄는 쓰촨한룽(四川漢龍) 그룹은 금융, 부동산, 광업 등 분야에서 성공해 총 자산이 400억위안(약 6,7조원)에 달합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류한은 폭력단을 조직해, 경쟁 상대를 잇따라 살해하고 사업을 확대시켜 왔습니다. 적어도 9명을 사망케 한 혐의가 있습니다. 또 총기로 무장한 지하 무장조직으로 주민을 위협해 토지 강탈을 반복했습니다. 류한과 그의 동생 류웨이(刘伟)는 이미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경보는 지난 2월 26일, 류한과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저우빈(周滨)이 이권관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중국 언론도 이 두 명이 쓰촨성의 발전(發電)과 관광 분야에서 협력관계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공판은 저우융캉 사건의 행방을 점치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우융캉은 지난 1999~2002년까지 쓰촨성 서기에 재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저우융캉의 친족이나 측근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구속됐고, 저우융캉 본인 외, 친족이나 부하의 자산 900여억위안(약 15조원)이 압류됐습니다.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어떤 타이밍에 저우융캉 문제를 발표할 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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